양양에 새로 준공된 벨로드롬에서의 트랙 경기를 마치고,

양양 시내와 일원 도로를 달리는 크리테리움 경기와 도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크리테리움과 개인도로의 결과는 팀 구성원 중 기록이 좋은 3명의 선수까지의 기록을 합산으로 순위를 결정합니다.

6월 23일 크리테리움

양양 시내 3km 거리를 15바퀴 도는 경기입니다.

좁은 시내도로와 타이트한 코너링.

타이어와 아스팔트의 마찰음, 기어 변속의 찰나, 코너에서의 라쳇 소리와 바람의 느낌.

선수들의 열정을 제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경기 중에 단연 으뜸인 경기라 할 수 있습니다.

4위 정충교 01:02:05.000

8위 유기홍 01:02:13.000

10위 오세용 01:02:27.000

종합 2위 3:06:45.000

4위로 들어와 아쉬운 정충교 선수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까지 자신을 이끌어준 팀원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다음 날 있을 도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자 다짐했습니다.

이번 양양 대회는 트랙 경기와 도로대회의 성적을 합산하여 종합순위를 가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현재 크리테리움 경기 결과 집계 후,

전체 참가팀 중에서 종합 3위에 위치한 금산 인삼 첼로팀은

개인도로 대회에서 역전을 꾀할 전략을 세웠습니다.

6월 24일 양양일원도로 개인도로

개인 도로 경기는 양양 일원도로 23키로를 6바퀴 주회하는 코스로

굽이진 업힐과 다운힐. 쭉 뻗은 도로를 달려야 하는 까다로운 코스 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의 전략회의가 이루어 졌고,

궁금한 마음에 경기를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두 바퀴 째 부터 공효석선수의 공격이 진행 되었고,

최형민 선수와 유기홍 선수는 뒷 그룹에 합류하여 공효석 선수의 공격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세바퀴에 들어서서 최형민 선수가 그룹을 이끌어 가면서 공효석 선수의 페이스를 맞춰주었고,

선두그룹과 메인 그룹의 차이는 조금씩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팀의 종합우승을 향한 전략은 초입부에서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선두그룹은 4명으로 나뉘어져 순위권 다툼이 이루어 졌고,

후미 그룹에서도 팀 순위를 위해 열심히 달려주었습니다.

그 어떤 선수들 보다 여유롭게 선두그룹에서 달리고 있는 공효석 선수.

페이스를 떨어트리지 않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순위권에 들어 팀 포인트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평지에서는 체력을 비축하고, 업힐에서 모든 파워를 보이는 그는 진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언덕왕입니다.

후미그룹에서도 공효석 선수의 공격이 무산되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2위 공효석 03:30:51.000

2위로 골인한 공효석 선수는 후미 그룹의 소식을 듣고 본인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기쁨에

화이팅 넘치는 세레머니로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개인도로의 경기 결과 합산으로 금산인삼 첼로팀은 종합 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습니다.

그의 어깨에 올려져있는 레퍼런스. 가슴에 새겨진 첼로가 더욱더 빛나는 경기였습니다.

6위 오세용 03:37:27.000 

9위 최형민 03:37:27.000

개인 도로 단체 2위 10:45:45.000

종합 1위!!!

축하합니다.

일주일 간의 양양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준 "금산 인삼 첼로" 선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